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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비웃었던 '연하게 샷 추가해주세요' 의 진실

멈출수 없다 2019. 6. 2. 09:54

혹시라도 커피숍에서 "연하게 샷 추가해 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절대 비웃으면 안된다. 비웃었다가는 자기가 비웃음 거리가 될 수 있다.

커피를 연하게면 연하게이고 샷 추가면 샷 추가이지 이게 대체 무슨말이지? 연하게 해서 물을 섞고 샷을 추가해서  다시 진하게?

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커피를 연하게"라는 말은 다른 의미 이다. 마치 '계피 빼고 시나몬 뿌려 주세요.' 와 같이 들릴 수 있으나 커피를 연하게 만든다는것은 말그대로 연하게 '추츨' 한다는것. 일반적으로 물을 타서 연하게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는 뜻이다. 

 

 현대인에게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식품 중 하나이다. 그 매력적인 맛과 향에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커피는 깊이 들어가면 정말 어렵다고 한다.

 

 커피는 추출 중 먼저 나오는 것과 나중에 나오는 것의 맛이 다르다. '연한 아메리카노'는 앞부분만을 달라는 뜻이며 샷을 추가 하게 되면 향은 더 강해진다. 다 추출 한 후 희석하는 것과 추출 중 앞부분만 2배로 만드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도 한다.

  에스프레소를 쓴맛나는 구간까지 추출하지 않고 짧게 끊어서 투샷을 제공하는것인데 이것을 '리스트레또' 라고 하며, 쓴맛을 많이 줄이고 아로마와 쓴맛 전단계에 추출되는 가벼운 신맛과 단맛을 집중적으로 느끼도록 제조하는 방식이다.

  또한 커피솝에서 '리스트레또'를 주문 하였는데 바리스타의 반응에 따라 그집 커피의 맛을 대략 적으로 알아 볼 수 있다.
  주문 후 바리스타 반응이 '저게 무슨소리냐?' 처럼 못알아 듣는 곳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알아듣고 준비해 주는 곳이 실력이 훨씬 좋을 수 밖에 없다는것.

 

커피를 잘 아는 사람들은 '리스트레또'를 알고 있는 커피숍은 거의 대부분 맛이 좋은 집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에스프레소의 뒷부분에 부정적인 팩터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음료 전체의 벨런스로 밨을때 완전히 불필요 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취향 차이에 따라 구분되는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취향에 맞게 주문 하면 된다.
  그리고 '연하게 달라'는 말은 바리스타 입장에서는 상당히 애매한 말이다. 커피를 추출하는 입장에서 질감을 말하는 것인지, 쓴맛의 강함을 말하는 것인지 맛과 향이 진한 커피보다는 묽은 커피를 달라는 것인지 매우 모호한 요구일 수밖에 없다. 특별히 원하는 사항이 있다면 좀더 자세히 요청 하는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